의원 운전사 "내가 누군데…" 취중행패

  • 입력 2001년 1월 3일 18시 56분


서울 방배경찰서는 3일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옆방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다 파출소로 연행된 뒤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민주당 중진 J의원의 운전사 이모씨(32·국회직 7급)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0시반경 또 다른 민주당 L의원의 운전사 김모씨(34)와 같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 K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옆방 손님 김모씨(32)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고 이를 말리는 주인 김모씨(55)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이씨는 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사당2파출소로 연행되자 “내가 누군지 아느냐, 너희들 가만두지 않겠다”며 폭언을 하며 신고 있던 구두를 이 파출소 부소장 이모경사(44)에게 던져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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