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건수도 방화로 인한 화재가 지난 한 해 동안 717건으로 99년(581건)에 비해 23.4%나 급등,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예년에 빈도가 가장 높았던 전기 화재는 지난 한 해 동안 3016건으로 99년(2912건)에 비해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방화의 이유는 가정불화 신병비관 정신이상 불만해소 등으로 압축된다”며 “세상살이가 힘들어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7058건. 이 가운데 발생한 사상자수는 432명(사망 100명, 부상 332명), 재산피해액은 173억3855만원이었다. 하루 평균 화재발생건수는 19.3건. 화재건수는 99년 6917건에 비해 2.0% 증가한 것.
사상자 수와 재산피해액은 전년도(328명, 136억원)에 비해 각각 31.7%와 27.2%가 늘어났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서울시내 화재사고 원인별 분석 | |||
구분 | 1999년 | 2000년 | 증감비율(%) |
전기 | 2912 | 3016 | 3.6 |
담배 | 1412 | 1362 | ―3.5 |
방화 | 581 | 717 | 23.4 |
가스 | 660 | 627 | ―5.0 |
불티 | 341 | 334 | ―2.1 |
불장난 | 311 | 307 | ―1.3 |
유류 | 255 | 261 | 2.4 |
기타 | 455 | 434 | ―2.5 |
총계 | 6,917 | 7,058 |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