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다 알게 된 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전주시 팔복동 유씨의 자취방에서 컴퓨터와 스캐너를 이용, 농협 전주중앙지점 발행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으로 모두 1500장의 수표를 위조한 뒤 경기지역과 전주 광주 등지에서 223장을 사용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야간에 여자들이 운영하는 화장품이나 신발가게 등을 골라 위조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며 2만∼3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현금으로 받는 수법으로 모두 16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만원권 위조 자기앞수표 1277장과 컴퓨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