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사에서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의원은 "한빛은행 관악지점과 아크월드, 에스이테크 사이의 자금거래규모가 지난해 4·13총선 직전 갑자기 늘어난 배경이 분명치 않다"고 따졌다. 임의원은 "지난해 3월말부터 4월초 사이에 관악지점이 아크월드에 50억원의 현금을 대출해줬고, 이 돈이 총선 직전인 4월3일 에스이테크로 흘러들어갔다"며 "정확한 자금흐름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한빛은행 관악지점 신창섭(申昌燮)전지점장은 '이수길(李洙吉)부행장으로부터 아크월드를 잘 봐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관련 직원들의 증언이 엇갈리는 것에 비춰볼 때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