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의원9명 "미국은 노근리사건 진심으로 사과해야"

  • 입력 2001년 1월 12일 18시 07분


심규철(沈揆喆)의원 등 '노근리사건 해결 촉구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한나라당 소속 의원 9명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진솔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미국측은 사과가 아닌 유감을 표명함으로써 너무 인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미국측 발표에 대해 노근리 피해자는 물론이고 한국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지 못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상자 숫자에서 우리측의 248명 주장에 대해 미측은 50명에서 100명을 넘지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근거가 불명확하며 소규모의 우발적 사건으로 축소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위령탑 건립과 관련, "건립 계획은 일단 환영하지만 정확한 희생자 수와 사건 경위에 대한 미국측의 진솔한 사실 인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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