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tics]YS "꿋꿋이 싸워라" 강부총재에 격려전화

  • 입력 2001년 1월 14일 18시 48분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은 13일 ‘안기부 돈 선거자금 유입’ 사건을 놓고 검찰의 출두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부총재와 전화통화를 갖고 “용기를 갖고 꿋꿋이 싸워라. 그러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고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이 14일 전했다. 이에 강부총재는 “끝까지 싸우겠다.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의원은 “검찰이 강부총재의 전현직 비서관을 연행하는 등 여권이 강공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김전대통령이 강부총재를 격려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전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김대중(金大中)씨가 나에 대해 터무니없는 음해를 계속하고 있으며 지금도 엄청난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서 “김대중씨의 정치보복은 나라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박의원은 전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96년 15대 총선 당시 선거자금의 성격에 대해 두 사람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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