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설 휴무 5∼6일간… 보너스 소식 “감감”

  • 입력 2001년 1월 14일 18시 48분


올 설 연휴기간 중 근로자들은 푹 쉬지만 주머니는 얄팍하게 지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산업 현장은 공식적인 설 연휴 앞뒤로 2, 3일 더 쉬어 결국 5, 6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와 조선업종 등은 6일 연속 가동을 중단한다. 그러나 특별 보너스를 주는 사업장은 극히 드물어 설 연휴를 앞둔 산업 현장이 밝지만은 않다.

▽5, 6일 휴무 업체가 대부분〓설 연휴와 일요일 사이에 끼어 있는 ‘샌드위치 데이’를 이용해 5, 6일 연휴를 결정한 기업이 많다. 동부그룹과 쌍용건설은 21일부터 5일간 휴무에 들어간다. 금요일인 26일을 휴일로 정한 기업들도 상당수다. 토요 휴무 등을 끼워 28일까지 6일간 휴무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 울산, 아산공장은 6일간 가동을 중단할 계획. 현대중공업도 마찬가지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4, 5일간 쉬기로 했다. LG그룹 계열사 경우도 23∼26일 4일간을 휴무일로 정했다. 법정공휴일만을 휴무로 잡아 둔 기업들도 물론 있다. 쌍용과 금호, 한솔 등은23∼25일만 쉴 계획.

▽특별보너스 지급업체 눈에 안 띄어〓대부분 산업체들은 정규 상여금 100%만을 지급한다. LG화학, 한솔제지, 코오롱, 삼성중공업 등은 정기 상여금 100%를 앞당겨 지급할 예정. 동부그룹은 특별 상여금으로 100% 보너스 지급을 계획중이다. 현대차는 연봉제를 실시하지 않는 대리급 이하 직원에게 50%의 보너스를, 전직원에게 50%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 금호, 동양, 쌍용그룹 계열사들은 별도의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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