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대형할인매장 소방시설 13곳중 9곳 불량

  • 입력 2001년 1월 14일 20시 40분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유통매장의 상당수가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소방당국으로부터 시정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분당소방서는 지난해 11월 분당구내 13개 백화점 및 할인점을 대상으로 소방점검을 벌여 9개 매장에서 59건의 소방시설 미비 사실을 적발해 시정토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서현동 롯데마그넷은 지하 2층 매장 출입문에 방화문과 지상 1층 방재실에 화재감지기가 각각 설치되지 않았으며, 롯데백화점은 지하 1층 스낵코너의 스프링클러와 지상6, 7층 계단 방화셔터 감지기 등이 미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현동 킴스클럽은 11층 일부 식당에 누전차단기가 없었고 야탑동 뉴코아백화점은 전체 층 계단 방화문에 잠금장치가 설치돼 제거지시를 받았다.

정자동 이마트의 경우 3층 매장 비상대피 계단에 판매대를 설치했으며 서현동 삼성플라자분당점의 경우 지상 9층 연구실 보안장치가 화재 때 자동해제되도록 구조변경 명령을 받았다.

분당소방서는 지난해 9월에도 분당구내 5개 매장을 소방시설 불량으로 적발해 시정조치토록 한 바 있다.

<성남〓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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