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여고생 첫구속 이어 상대남자 60명 모두 구속키로

  • 입력 2001년 1월 20일 16시 44분


서울지검 소년부(신만성·愼滿晟부장검사)는 20일 원조교제를 한 청소년으로는 처음 구속된 여고생 K양(16)과 성관계를 가진 성인남자 60여명을 교제 횟수에 관계없이 전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K양에게 10만원을 주고 한차례 성관계를 가진 대학생 김모씨(26)에 대해 이날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K양의 수첩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해 명단을 확인한 성인남자 40여명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K양이 추가로 원조교제를 했다고 진술한 나머지 20여명에 대해 구체적인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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