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 폐기물 매립장 확장, 공무원·업체 유착의혹 수사

  • 입력 2001년 2월 6일 18시 51분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포승지구 폐기물매립장이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한 채 확장된 사실(본보 5일자 A29면 보도)과 관련, 검찰이 공무원과 업체간의 유착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반부패특별수사부(김헌정·金憲政 부장검사)는 6일 폐기물처리업체인 한맥테코 서울 서초동 사무실과 평택 현장사무실 대표 임모씨(42·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서류 일체를 확보했다.

검찰은 또 이날 이 회사 부사장 정모씨(43) 등 간부 3명을 소환해 매립장 규모 확장승인을 받을 때 평택시청 및 경인지방환경청 인허가 공무원에게 뇌물이 오갔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결과 일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달아난 임씨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키로 했다.

<평택〓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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