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증권예탁원사장 업무추진비 횡령의혹

  • 입력 2001년 2월 14일 18시 35분


증권예탁원 김동관(金東寬·65)사장이 98년 5월 취임 이후 8억50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면서 이중 상당액을 변칙지출하거나 횡령한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작년 12월부터 김사장이 취임 이후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상세내역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업무추진비 8억5000만원중 3분의2정도가 본래의 용도 이외로 변칙지출됐다고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사장은 본사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는데 있어 일부 변칙적인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조만간 신변정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증권감독원 부원장과 자유민주연합 괴산지구당위원장 투자개발공사 이사 등을 거쳐 98년 5월 3년 임기의 증권예탁원 사장에 취임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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