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완월동' 여관서 불…4명 사망 5명 중상

  • 입력 2001년 2월 14일 18시 46분


14일 오전 2시20분경 부산 서구 충무동 윤락가인 속칭 ‘완월동’의 제일장 여관에서 불이 나 정모(29·상업), 김모(28·회사원), 송모씨(25·대학생) 등 투숙객 3명과 여관 종업원 최모씨(46·여) 등 4명이 숨지고 윤락녀 이모씨(36) 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이 불로 4층 건물 중 2∼4층이 전소돼 2000여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2층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윤락녀들의 휴게실로 사용되는 207호에 켜져 있던 전기난로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이 건물은 20여년 전에 지어져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출입계단 외에는 비상구가 없어 피해가 컸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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