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등은 지난해 11월15일 노숙자 실직자들에게 1인당 100여만원씩 주고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을 산 뒤 이들 명의로 전세를 끼고 구입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단독주택을 담보로 H은행 망우지점에서 4000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4차례에 걸쳐 1억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또 노숙자를 보증인으로 내세워 고급 승용차를 할부로 구입한 뒤 자동차 매매 브로커들을 통해 중고차 시장에 처분하는 수법으로 111차례에 걸쳐 13억7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