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강서구 외발산동에 건립중인 서남권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부지와 건물면적을 당초 설계보다 확장해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부지는 4만3000여평에서 6만3000여평으로, 연건평은 2만5400여평에서 2만8900여평으로 늘어나고 사업비도 당초보다 20%가 오른 237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증설계획으로 98년 공사가 시작돼 현재 44%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서남권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개장은 2003년 상반기로 1년가량 늦춰지게 됐다. 시관계자는 “당초 설계대로 지을 경우 지난 6년간 2배이상 늘어난 영등포 시장의 상인 전원의 이전이 불가능해 점포를 192개에서 240개로 늘리고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확장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