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로여자배우 일본 포르노출연 알선40대 영장

  • 입력 2001년 2월 16일 18시 44분


검찰이 최근 국내 일부 에로여배우들이 일본에서 찍은 포르노 필름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유포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이들 필름의 제작 유통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형사7부(이한성·李翰成부장검사)는 16일 모 에로여배우(29)를 일본 영화제작 업자에게 소개시켜 포르노영화를 찍게 한 혐의(음란필름 제조)로 이모씨(42)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98년 2월 중순경 일본에서 이 여배우에게 일본인 영화제작 업자를 소개시켜 주고 한 모텔에서 찍은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도록 한 혐의다. 검찰은 이 여배우가 영화 출연 대가로 1200만원 상당의 일본 엔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이 여배우가 ‘돈 많은 일본인을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해 그에 응한 적은 있지만 영화제작 사실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일본의 폭력조직과 손잡고 국내 에로여배우의 일본 포르노출연을 알선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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