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경찰서는 18일 ‘과천시 주암동 한국마사회 회장실’로 △경마 환급률 73%로 인상 △퇴직한 지 3년 이상된 기수 사면복직 △기수들이 하루 5번 이내 승마 등을 요구하는 A4용지 2장 분량의 손으로 쓴 협박 편지가 14일 배달됐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다음달 1일까지 요구조건 수용을 공고하지 않으면 장외발매소를 폭파하겠다”면서 “폭약 20㎏과 사제 폭탄을 갖고 있고 불법 체류중인 중국 교포가 모든 것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경찰은 마사회 운영에 불만이 있는 전직 직원이 협박 편지를 보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과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