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서울시는 5월중 현상공모를 통해 현재 건설중인 광진교를 포함한 한강다리 18개(올림픽대교 제외)에 대한 조형물 설치 기본구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의 유명한 다리에는 대부분 상징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야간에도 멋진 관광 명물이 되고 있다”며 “천혜의 수경 공간인 한강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강다리를 멋지게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조형물 설치 기본구상이 확정되면 우선적으로 올해 안에 동호, 동작, 성산대교 등 3곳의 조형물 작품을 공모해 착공하는 등 매년 조형물 설치교량을 3, 4곳씩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한강다리의 야경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성수, 한강, 청담대교 등 3곳에만 있는 야간조명 시설도 전체 다리로 넓혀나간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현재 한강다리 가운데 유일하게 88m 높이의 기둥 4개로 이뤄진 올림픽대교 주탑에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높이 12m, 직경 8m 크기의 횃불 조형물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