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배씨 등은 지난해 12월 김모씨(58·부산 부산진구 당감동)와 강모씨(42·경남 통영시 중앙동) 등에게 접근해 “전직 대통령이 통치자금으로 사용하다 남은 구권화폐 6조원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를 절반 가격으로 실명화할 사람을 소개해 주면 리베이트로 300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올 1월말 모 종교단체 관계자에게도 접근했으나 구권을 보여주지 못해 미수에 그친 적이 있다”며 “이들이 일본 수표와 미국 국채 복사본 등을 갖고 있어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