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평균임금 167만원…운송창고통신업 상승률 최고

  • 입력 2001년 2월 19일 18시 55분


지난해 상용근로자 월평균임금은 166만8000원으로 전년도보다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0년도 임금 근로시간 동향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률은 99년 12.1%보다 낮아진 수치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2.3%)을 감안한 실질임금 상승률은 5.6%이었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통신업이 12.1%로 전년에 이어 최고의 임금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보험부동산업은 99년 16.1%(전산업 중 2위)에서 2000년에는 6.4%를 기록, 최하위로 곤두박질했다.

사업장 규모별 임금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5∼9인 사업장 임금(127만4000원)을 100으로 봤을 때 500인 이상 대기업 임금(219만5000원)은 172.3으로 99년 169.4보다 차이가 커졌다.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47.1시간으로 99년 47.6시간보다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근로시간 감소세가 두드러져 불경기로 인해 공장가동률이 저하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정부의 퇴출기업 발표 등의 영향으로 퇴직해고자수가 신규채용자수를 3000명 넘어섰다. 이는 97∼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넘기고 99년 1월 채용이 퇴직을 앞선 이후 23개월 만에 다시 일어난 현상이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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