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법광고물 내달말 강제철거"

  • 입력 2001년 2월 19일 19시 01분


서울시가 불법 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광고물 증가추세가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보고 다음달 말부터 강제 철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간판광고물 중 30%인 19만4700여개가 불법”이라며 “여기에 현수막 등 유동광고물의 대부분이 불법임을 감안하면 서울은 불법광고물로 도배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다음달 중순까지 해당 업소의 자율정비를 유도한 뒤 우선 6차로 이상 주요 간선도로와 월드컵행사 관련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 철거용역업체를 동원해 ‘실력행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최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난립하고 있는 풍선 모양의 에어라이트 등 신종 광고물에 대해서는 즉각 단속에 들어가 다음달 말까지 근절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자치구의 단속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올 상 하반기에 각각 실적이 좋은 5개 구를 선정해 10억원씩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는 등 교부금배정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