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에 콘크리트 장애물…새마을열차 충돌 '아찔'

  • 입력 2001년 2월 22일 18시 39분


달리던 새마을호 열차가 철로에 놓인 장애물에 부딪혀 차체 일부가 부서지고 운행이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후 10시10분경 광주 광산구 우산동 광주정보고 옆 호남선에서 서울발 광주행 149호 새마을호 열차가 철로 위에 놓여 있던 가로 60㎝, 세로 20㎝, 무게 12㎏의 콘크리트 덩어리와 가로 세로 1m 크기의 목재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열차의 앞부분 일부가 파손되고 열차 운행이 20여분간 지연됐다.

이 지역에서는 16일에도 인근 철로 위에 15㎏의 콘크리트덩어리가 놓여져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최근 3차례나 철로 위에 장애물이 놓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철도청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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