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폭력 위기센터, 진단서 발부-치료 지원

  • 입력 2001년 2월 25일 18시 37분


성폭력 피해자들이 사생활 노출로 곤란을 겪는 폭행 증거물 채취 등 치료행위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생긴다.

1월 발족한 한국성폭력위기센터는 내달 15일부터 법률구조 및 심리상담 이외에 고소에 필요한 진단서 발부, 임신예방 조치 등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소하지 않은 피해자에게는 진료비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산부인과 원장인 박금자대표는 “피의자와의 마찰을 우려한 일부 병원은 성폭력 피해자의 진료를 거부하기도 한다”며 “의료시설과의 네트워크를 갖춰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광범위하게 보살필 것”이라고 밝혔다.위기센터는 현재 5개 도시의 산부인과 8곳과 정신과 3곳, 내과 1곳과 연계돼 있다. 02―865―4119, 02―854―0077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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