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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소비자 파산 "빚막기도 지쳤어요" |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가능한 사람 10명중 1명 꼴로 신용불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불량자가 늘고 있는 것은 △기업 금융구조조정과 경기부진 등으로 실업자가 늘고 있고 △대출 받아 투자한 주식에서 손실을 본 사람들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카드대출 및 사채시장 등에서 살인적인 고금리로 급전을 끌어다 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가계대출 연체이자율이 연 18∼19.5%, 신용카드 연체이자율이 연 28∼29%에 달하는 것도 신용불량자 양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가계대출금이 1월 말 현재 2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신용불량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와 가계대출 연체율 사이에 시차가 6개월 정도 된다”며 “작년 10월부터 경기가 급격히 둔화된 것을 감안할 때 3, 4월부터 연체금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