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급이상 감사결과 고위직 비리 다시 증가

  • 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40분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 줄었던 고위공직자 비리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4일 한나라당 최병국(崔炳國)의원에게 제출한 ‘98년이후 3급이상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의 징계요구를 받은 고위공직자는 98년 48명에서 99년 22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 37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특히 국방부의 경우 지난해 6월 군항공유 구매 등과 관련한 비위로 조달본부 관계자 7명이 징계요구를 받는 등 지난해 1년 동안 비리혐의 고위공직자가 10명이나 돼 정부 부처 중 가장 많았다.

또 건설교통부 고위직 3명은 준농림지역 난개발 방지대책을 부당하게 처리한 혐의로 징계 통보를 받았으며, 해양수산부도 대외활동비 출장비 등과 관련해 3명이 징계요구를 받았다. 직급별로는 1급 9명, 2급 7명, 3급 21명 등이 징계요구를 받았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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