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소방관 1명 또 순직…진화작업 중 사제폭발물 터져

  • 입력 2001년 3월 7일 18시 36분


순직한 김영명 소방장
순직한 김영명 소방장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주택 화재를 진화하던 소방관 6명이 숨진 지 3일 만에 또다시 부산에서 10층짜리 빌딩의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7일 낮 12시10분경 부산 연제구 연산5동 인회빌딩 10층 가재뽑기 오락기 다단계 판매업체인 오리오㈜ 사무실에서 이 회사 투자자 김대용씨(36·일용직 근로자)의 방화에 이어 시너폭발로 천장이 무너지면서 진화 중이던 부산 동래소방서 소속 김영명 소방장(40)이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지고 다른 소방관 2명은 중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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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사무실에 와 있던 이 회사 대구지사장 권기석씨(31)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김덕곤 소방장(47)과 김근수 소방장(38), 투자자 김씨 등 3명은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중태다.

불은 10층 사무실 170평을 모두 태워 2500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꺼졌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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