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남대교 8일 부분개통…19일 왕복 6개차로 전면통행

  • 입력 2001년 3월 7일 19시 03분


8일부터 새 한남대교로 강남북을 오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부분 개통이어서 당장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차량 흐름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6년말 착공, 1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새 한남대교 건설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8일부터 왕복 6개 차로 중 3개 차로가 부분 개통된다. 이날 부분개통되는 신교의 3개 차로는 강남방향 하행선 차로로 운영되고 강북방향 상행선 차량들은 구교의 왕복 6개 차로 중 3개 차로로 다니게 된다.

이어 신구교 접속지점의 도로포장이 끝나는 19일에는 신교가 완전개통돼 상하행선의 모든 차량들이 새 한남대교로 다닐 수 있게 된다. 구교는 완전폐쇄, 2003년 6월까지 365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 보강공사에 들어간다. 새 한남대교는 폭 25.5m, 총연장 917m로 진도 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1등급 내진교량으로 지어졌다.

한편 신교 개통과 구교 폐쇄에 따라 이 지역을 오가는 운전자들은 폐쇄되는 연결램프 위치 및 인근 우회로 이용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도 참조〉

우선 신교가 완전개통되는 19일부터 올림픽대로에서 한남대교 구교 남단으로 이어지는 연결램프는 구교의 보수공사가 끝나는 2003년 6월까지 잠정폐쇄된다. 또 19일부터 구 한남대교가 전면폐쇄됨에 따라 이 지역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인근 동호, 반포대교나 한남대교 남단교차로를 이용하는 등 우회로를 활용해야 한다.

6월에는 새 한남대교의 북단에서 강변도시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연결램프가 신설되는 한편 남단에는 김포공항 및 잠실방향으로 가는 연결램프가 새로 개통된다. 서울시관계자는 “구교 보수공사가 끝나면 한남대교는 6차로에서 12차로로 확장돼 강남북을 오가는 차량들의 체증으로 인한 주변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