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원은 99년 4월 전국 처음으로 개방병원제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보건복지부가 청주의료원을 시범 운영의 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
개방병원제는 종합병원이 입원실과 수술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고가장비, 인력 등을 소규모 병의원에 빌려주는 제도.
소규모 병의원은 별도로 돈을 들여 시설 등을 마련할 필요가 없고 대형 병원은 가동율을 높일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된다.
청주의료원의 경우 주변의 소규모 병의원 44개소와 정식 계약을 한 뒤 개방병원제를 운영한 결과 이들 병의원에서 온 환자는 99년 203명, 지난해 3004명으로 급증했고 이로 인한 수입도 99년 2000만원에서 지난해 3억200여만원으로 15배 이상 늘었다.
또 이 제도로 전체 병상(모두 227개) 가동률은 70%에서 90%로 늘었다.
이 때문에 청주의료원은 98년까지 적자에 허덕이다 99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지난달 행정자치부가 전국 33개 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 2위를 차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청주의료원 현진혁(玄鎭赫)전산심사청구팀장은 “개방병원제는 소규모 병원이 시설비 투자를 빌미로 과잉 진료를 하는 부작용도 막을 수 있어 소비자에게도 큰 이익”이라고 밝혔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