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일 심모씨(55)가 경찰 조사 중 쓰러져 아주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3시경 숨졌다.
심씨는 지난해 1월10일 자신의 집에서 부인 채모씨(44)와 다투다 채씨를 살해한 뒤 토막내 버린 혐의로 체포됐으며 시신은 충주호에서 발견됐다.경찰은 “심씨는 자신이 아내를 죽인 게 아니라 아내의 정부인 윤모씨(49)가 살해했으며 윤씨와 함께 시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했다”며 “윤씨를 검거해봐야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심씨가 화장실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며 “평소 신장이 좋지 않아 지병이 있었으며 조사과정에서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