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장은 이날 밤 본보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동아일보 보도 등으로 카지노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되고 큰 피해를 보았다”며 “카지노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이 외화획득으로 국가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카지노사업을 추진했지만 오해를 받아 고민 끝에 사업을 그만두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카지노설립이 현 여권인사 등 정치인들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카지노 시설 공사를 한 컨벤션 에넥스센터 2,3층은 다른 용도로 임대사업을 할 생각이며 앞으로 호텔 운영과 임대사업에만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카지노 사업추진은 포기하지만 외국인 전용카지노가 외화획득 및 고용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정부가 투명한 선정과정을 통해 추가로 외국인 전용카지노 허가를 내줘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