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이동전화 기본료 인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에 참여자가 폭주해 컴퓨터 시스템이 자주 마비되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동전화 요금인하 온라인 서명운동 홈페이지(www.myhandphone.net)가 개설 이틀만인 16일 오후 4시 현재 서명자가 1만8217명에 이르는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서명자가 친지와 친구들에게 서명을 권하는 E메일을 보내는 릴레이편지 참여건수는 같은 시각 현재 3만2093건을 넘어섰다.
참여연대 서버의 용량 부족으로 15일에는 웹사이트 속도가 느려져 서명까지 2분 이상 걸린 데 이어 16일 오전 10시경과 오후 1시경에는 아예 전체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참여연대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김보영(金甫榮) 사이버 참여연대 간사는 “평소보다 접속량이 10배 이상 폭주하고 있어 감당하기 어렵다”며 “다음주중 이 사이트를 다른 회사의 서버로 이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목표인 100만명 서명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참여연대의 운동이 시작되자 “올 연말경 요금조정을 목표로 3·4분기중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