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반 동안 진행된 이날 시위로 동국대 맞은편 ‘웰컴’사옥 등 주변 건물의 벽이 불에 그을리고 유리창과 인근 주택가 골목 입구에 세워둔 승용차 5대의 유리가 파손됐다. 경찰은 최근 창설한 화염병시위 전담 기동타격대 2개 중대를 포함해 50개 중대 6000여명을 배치해 진압에 나섰으나 최루탄은 쏘지 않았다. 이 시위로 퇴계로 5가∼장충동 사거리에 이르는 왕복 7차선 도로의 차량통행이 2시간 동안 전면중단되는 등 주변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