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장인 민주당 김화중(金花中)의원은 21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보험료 지출액을 14조여원으로 보고 적자를 4조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지출액이 15조여원으로 늘어나 적자는 5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 추계는 지난해 말과 올해 1, 2월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고 올해 1, 2월에 지급된 진료비는 지난해 말에 의료기관이 신청한 것”이라며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새 진료비 지불제도에 따른 인상분(7.08%)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가 추산한 적자 예상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심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올해 지출액은 12조원에서 18조원까지로 가변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2001년 건강보험 재정적자를 추계하면서 진료비 지불제도 변경에 따른 인상분을 포함했다”고 해명했다. 또 최선정(崔善政) 복지부장관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보 재정이) 올해 3조9700억원 모자란다”고 보고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