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박전사장은 99년 2월말 신화건설의 98년도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해외 정유공장 건설공사 미수금 4500여만달러 중 1600여만달러를 해외현장비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허위 재무제표를 만들어 공시한 뒤 이를 토대로 모 증권회사에서 액면가 300억원대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매입대금을 챙긴 혐의다. 박전사장은 신화건설이 97년 570억원 가량의 적자를 내자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금융권이 채권 회수압박을 가할 것을 우려해 재무제표를 분식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