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핵평화운동단체인 ‘퍼그워시’는 22일 금속파편과 마찰이 일어나면 빛을 발산하도록 특수 배양된 박테리아를 지반 위에 살포해 지뢰매설지역을 찾아내는 새로운 지뢰탐사방식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퍼그워시’ 서울지회(이사장 천용택·千容宅 민주당 의원)는 이 탐사법을 통해 비무장지대에 묻힌 것으로 추산되는 수십만개 이상의 지뢰를 손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지회측은 4월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퍼그워시 동아시아안보문제 워크숍에서 비무장지대의 지뢰탐사 시범행사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용택 퍼그워시 서울지회 이사장은 “이 지뢰탐사기술은 이미 99년 미국에 특허등록을 해놓는 등 여러 가지 검증을 마친 상태”라며 “4월 말로 계획하고 있는 비무장지대의 시범행사에 대해서도 미 국방부의 승인을 마치고 국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