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23일 구로구 구로동 조선족교회(담임목사 서경석·徐京錫)에서 경찰측과 교회관계자 조선족 신도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재중동포 민원상담실’을 열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3시 사이에 운영될 이 상담실에는 정보 수사담당 경찰관 2명이 파견돼 형사사건의 경우 직접 경찰서로 넘겨 수사를 진행하고 임금체불 등은 노동부에 통보한다.
구로경찰서측은 “범죄연관 여부가 드러나지 않는 한 불법체류 사실은 문제삼지 않겠다”며 “불법체류 사실을 밝혀내는 것보다 이들이 당하고 있는 인권침해와 범죄피해 등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목사는 “민원상담실이 활성화돼 우리 교회 신도뿐만 아니라 다른 조선족 동포들도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문의 조선족교회 02―857―7257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