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사업비 전액(1056억원)을 민자로 유치해 추진중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3·69㎞ 구간의 미시령터널 공사가 31일 착공돼 2005년 12월 말 완공될 계획이다.
각각 왕복 2차로로 된 ‘쌍굴터널’ 형태의 미시령터널이 완공되면 현재 북면 용대삼거리에서 미시령을 넘어 속초시 노학동까지 23·8㎞를 우회하던 길이 15·7㎞로 8㎞ 줄어든다.
또 이로 인해 미시령 구간의 평일 차량통행 소요시간도 현행 40분에서 20분 가량으로 단축된다.
공사를 맡은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코오롱건설을 비롯해 롯데 두산 현대 등 6개 건설업체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이 터널 통행료는 소형승용차의 경우 2505원으로 이미 결정됐는데 나머지 차량의 통행료와 지역 주민에 대한 통행료 할인 문제 등은 완공될 무렵에 논의될 예정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