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99년 2월 당시 인사 및 급여 프로그램 제작업체인 S사 개발부장이던 장씨와 짜고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의 프로그램 설계도를 빼내 이를 원용해 만든 제품을 D전자 등에 5억500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정씨 등에게 S사의 기술을 빼내준 혐의로 이 회사 직원 방모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정씨는 90년 이후 대기업 등을 상대로 한 인사 및 조직 분야 교육전문가로 활동해왔는데 95년 모 인력개발전문업체가 선정한 ‘올해의 명강사’에 뽑히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시간당 강연료가 40만∼50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