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한완상 교육부총리 "기여입학제 허용 안한다"

  • 입력 2001년 3월 25일 19시 23분


한완상(韓完相·사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5일 기여입학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KBS 1TV ‘정책진단’에 출연, “국민 정서는 ‘누구는 아버지를 잘 만나 대학 가고 누구는 그 반대라서 대학에 못간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여입학제는 사립대 중에서도 경쟁력 있는 대학에만 지원자가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올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상향 조정과 관련, “너무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의 실수를 바로잡아 조금 어렵게 내는 것이므로 난이도가 정상화되는 것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교육이민’에 대해 “교육이민을 간 학생 수는 전체 학생의 0.08% 수준에 불과한데 언론에 다소 과장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립학교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 “정치권이 논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당정협의를 거쳐 사학의 민주성 자율성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법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교원 정년 환원에 대해 한 장관은 “교원 정년 단축으로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 가슴 아프지만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며 이제 정년을 환원하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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