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관계자는 26일 “180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식물원’인 한라산을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11월경 유네스코에 공식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한라산 보호관리 대책 수립을 위해 주변 생태계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신청 대상지는 한라산 국립공원과 주변의 ‘오름’, 서귀포해양시립공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이 82년, 백두산은 89년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비무장지대도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유네스코에 요청할 계획이다.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과 연구가 쉬워지지만 개발행위는 국내법에 따라 허용 또는 규제된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