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99년 3월 부산 동래구 유흥가를 무대로 폭력조직을 결성해 오락실 안마시술소 포장마차 주인 등에게서 ‘보호비’와 ‘자릿세’ 명목으로 10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뜯은 혐의다.
이들은 또 99년 10월 고객 투자금 25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H투자금융 사건과 관련해 당시 피해자대책위원장 이모씨(47)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이 회사 사무실에 몰려가 회사측이 고용한 조직폭력배와 맞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배신하면 죽인다’ 등의 행동강령을 마련해놓고 다른 지역 폭력배와 단합대회를 갖는 등의 방법으로 조직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