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메모장'수사]"인사청탁 4,5명 명단 道교육감에 전달 확인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54분


교육계 인사청탁 비리를 수사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과는 2일 경기 교육감의 처남 방모씨(60·구속)가 교육감에게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방씨가 금품과 함께 인사 청탁을 받은 교원 4, 5명의 명단이 적힌 메모를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방씨가 금품과 함께 명단을 건넸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방씨가 도 교육청 모 장학관에게 한 교원의 인사를 부탁했으며 이 장학관은 다시 교육감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방씨에게 금품을 준 교원은 당초 6명에서 12명, 방씨가 받은 금액도 3190만원에서 4465만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성남〓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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