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바닥에는 “기자님, 우리 손자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 사건을 보도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유서와 외손자 손모군(18·J고 2년)의 사진 1장이 놓여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손군을 출산한 직후 이혼한 딸 양모씨(40) 모자와 18년간 함께 살아왔으며 양씨가 직장에 다녀 손군을 어릴 때부터 직접 키워왔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인문계 고교에서 성적이 중상위권이던 손군이 갑자기 가출하자 “빨리 찾아서 꼭 대학에 보내야 한다”며 손군을 찾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