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회장 등은 ¤새한이 99년 8월부터 2000년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홍콩의 위장 해외법인 ‘유엔리(YUENLI)’에서 기계를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국내 5개 시중은행에서 수입신용장을 개설, 이를 근거로 도이체방크 등 외국계 은행에서 1억달러를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대출금이 거의 변제되지 않고 있으나 새한의 수법이 통상 기업에서 행해지는 자금조달 방법이고 대출금을 제2금융권에서 빌린 회사채 상환과 회사 운영자금으로 쓴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부회장은 “자금조달에 대해 구두 보고를 받았지만 불법적인 방법이 동원되는지는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