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심의위는 또 86년 재야단체 간부로 활동하던 중 군부독재 타도를 주장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김두관 경남 남해군수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까지 독재정권 반대를 외치며 분신자살한 박래전 강상철 박승희씨 등 3명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고 박래전씨는 88년 숭실대 국문과 3학년 재학중 권위주의 통치체제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뒤 분신자살했고, 고 강상철씨는 86년 목포 사회운동청년연합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던중 목포역광장에서 민주화운동 탄압중지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뒤 숨졌다.
고 박승희씨는 91년 전남대 식품영양학과 재학중 광주 5·18광장에서 ‘강경대 살인규탄 및 정권퇴진을 위한 결의대회’에 참가한 뒤 분신자살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