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9시10분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주대 입구 모 주유소 앞 도로에서 전북지방경찰청 308전경대 소속 한모경장(35)이 몰고 가던 전북 80나9239호 스포티지 밴차량이 인도로 뛰어들어 안은순(18·전주시 완산구) 김미라양(17·〃) 등 행인 2명이 숨졌다.
사고를 낸 차량은 가로수를 들이받고 1m 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한경장과 함께 타고 있던 주모씨(33)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한경장에 대해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086%로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수사 결과 한경장은 이날 불법으로 개조한 2인용 밴에 어린이 4명을 비롯해 가족 등 모두 7명을 태우고 부안 격포로 놀러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6일 한경장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