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로 창고 안에 쌓아둔 원사 30여t이 소실됐으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불을 처음 본 안전관리실 직원 이민규씨(56)는 “원사를 쌓아놓은 직포 창고 1동과 2동 사이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창고 안에는 근무자가 없었고 인근 작업동에서 근무중이던 직원들도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관 300여명과 군병력, 소방차 40여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관들은 창고의 슬레이트 지붕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원사가 타면서 나온 유독 가스로 진화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