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조기도입 전국적 대응＂

6급 이하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국의 지역별 공무원직장협의회들이 공무원 노조의 조기 도입을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80여개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가입돼 있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는 7일 정기총회를 열고 공무원 노조의 조기도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발전연구회는 이를 위해 이번 총회에서 규정을 개정해 단체의 목적에 ‘공무원노동권 회복’을 추가하고 사업 내용에 ‘공무원 노동권 회복에 관한 사항’을 신설했다.

이에 앞서 100여개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가입돼 있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도 지난달 24일 대의원 대회에서 지도부를 구성한 뒤 공무원 노조 결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발전연구회 관계자는 “전공련 출범시기 등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두 단체가 갈라져 있으나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립목적이 공무원 노조의 도입인 만큼 앞으로 두 단체가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