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충' 재래시장 확 바꾼다…전국 47곳 현대화

  • 입력 2001년 4월 9일 18시 43분


정부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총 3453억원을 들여 전국의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지역전략산업 등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의 47개 재래시장에 대해 앞으로 3년간 총 1238억원을 지원해 이들 시장의 주차장과 화장실 아케이드 진입로 등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올해는 이 가운데 23곳의 시설 현대화작업이 이뤄진다.

현대화 대상 재래시장은 △대구 약령시장과 충남 금산의 인삼시장, 전남 담양의 죽세품시장 등 전문화된 19곳 △인천 차이나타운 시범상가와 제주 서귀포의 중앙시장, 경기 수원의 팔달문시장 등 관광명소화 계획이 있는 10곳 △대구 칠성시장과 대전 중앙시장, 충북 청주의 육거리시장 등 지역대표시장 18곳 등이다.

정부는 또 올해 안에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등 지역산업을 선도할 지역전략산업에 1689억원, 지방산업단지간 연결도로 개설 등 산업기반구축에 438억원, 사이버 농산물 직거래센터 등 지역산업 특화 및 지역상품 유통촉진기반 구축에 78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전략산업 중 중점 육성대상은 생물산업 창업보육센터(전북), 벤처산업단지 등 벤처기업 집적시설(대구 광주 마산 대전 등 14곳), 중소조선 기자재 기술혁신센터(부산), 금형 전문산업단지(부천) 등이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현대화 추진 대상 재래시장
부산부산진, 국제시장충북청주육거리, 충주자유시장
대구약령시장충남청양구기자, 서천수산물시장
인천 신포재래시장전북군산공설, 남원공설시장
광주양동시장전남나주영산, 담양시장
대전중앙시장경북포항죽도공설, 안동중앙시장
울산남창시장경남마산부림, 진주중앙시장
경기수원팔달문시장제주서귀포중앙,한림농특산물시장
강원춘천중앙시장합계 2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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