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인적자원분야 간담회]"사회 변하는데 교육만 제자리"

  • 입력 2001년 4월 13일 18시 38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적자원분야 장관 간담회는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가 공교육내실화 대책과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등 6개 국가전략분야의 인력양성 계획을 보고하고 참석자들이 이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는 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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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 대화록 요지]

▽한 부총리〓사회가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시대, 지식기반 시대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세계 각 국이 공교육에 문제점을 안게 됐다.

▽김대통령〓공교육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사회는 변하는데 교육은 산업화시대 그대로 이기 때문이다. 지식기반시대엔 창의력과 모험심이 중요하다. 학벌 차별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중앙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실력있는 사람들이 대우받도록 해야 한다.

▽김영환(金榮煥) 과학기술부장관〓IT 인적자원 확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BT나 환경경기술(ET)도 결국은 IT에서 출발한다. IT인재양성도 영재교육식으로 할 필요가 있다. 대학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우리는 하드웨어는 앞섰지만 핵심 콘텐츠인 문화기술(CT)이 열악한 수준이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IT를 개발하는 데 최우선을 둬야 한다.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장관〓기업 요구에 맞춰 대학 교과과정이 바뀌어야 한다.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IT인력이 현재 3만3000명 부족하다. 핵심분야 육성대책을 세워야 한다. 최근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2년제 정보화기능대학에 입학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심각한 문제다.

▽한 부총리〓대학에서 불필요한 교육을 받는 인구가 많아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각 부처 정보화교육 때 여성 인력을 할당해 달라. 여성정보화대학을 신설해 줬으면 좋겠다. 또 여성을 많이 고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줬으면 좋겠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교육은 막대한 예산확보가 문제다. 그러나 미리 겁내지 말고 개혁과제를 충실히 추진토록 하자. 당장은 IT분야에 집중하자. 그리고 BT ET도 연결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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