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기계면 일대 6·25전쟁 유해 발굴 작업

  • 입력 2001년 4월 16일 21시 36분


육군 50사단 화랑부대는 6·25전쟁 최후의 방어선이자 격전지였던 경북 경주시 안강읍과 기계 및 신광면 일대에서 17일부터 5월 4일까지 유해발굴 작업을 벌인다.

화랑부대는 당시 전투참가자와 전투상황을 목격한 주민 등의 증언을 토대로 대상지역을△안강읍 검단리와 어래산 △기계면 대미산 △신광면 비학산 일대 등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은 50년 8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기계→안강→경주 축선(軸線)을 따라 부산으로 진출하려는 북한군 12사단과 이를 저지하려는 국군 수도사단 사이에 격렬한 혈전이 벌어진 곳으로 많은 유해가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

화랑부대는 이곳에서 발굴되는 유해는 안강읍 인근 임시봉안소에 안치한 후 유품확인 및 유전자 감식 등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6월 중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또 북한군의 유해는 경기 파주에 있는 북한군묘지에 안장하고 외국군 유해는 참전국에 인계할 예정이다.

<경주〓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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